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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의료 현장에 로봇 확대 보급··· "아이와 놀아주고 26개 언어 변역"


호주뉴스 0 6826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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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기관인 퀸즐랜드 헬스(Queensland Health)가 의료 현장에 로봇 조수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월부터 퀸즐랜드 주 전역의 병원으로 TESA 로봇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퀸즐랜드 헬스가 테스트 중인 TESA(The eHealth Service Assistant) 로봇은 총 5대다.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과 로열 브리즈번 여성 병원에서 운영 중이다. 사람처럼 2개의 팔이 달린 형태로 26개 언어를 번역하며 대화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중국 기업인 유비테크(UBTECH)의 크루저(Cruzr)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안내하고 설문조사를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한다.

퀸즐랜드의 보건부(Health and Ambulance Services) 장관 스티브 마일스는 "이것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최신 성과다. 그 잠재적 혜택은 매우 다양하다. TESA의 확산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공공 의료 부문에 적용하는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TESA는 안전하게 병원 곳곳을 다니기 위해 실시간 위치 인식 기능이 있다. 얼굴에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으며, 최대 480분 동안 작동한다. 그 이후에는 충전 독으로 돌아간다. 또한, 사람을 포옹하고 농담을 하거나 춤을 출 수도 있다. e헬스 디지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담당 수석 이사 러셀 하트는 "TESA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병원에 왔을 때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이 TESA에 궁금한 것을 묻거나 춤춰달라고 하면 TESA는 기쁘게 이 작업을 수행한다"라고 말했다.

언어 능력은 특히 병원 응급실에서 유용하다. TESA는 퀸즐랜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비영어 언어인 아랍어와 중국어를 번역할 수 있다. 하트는 "TESA는 환자와 의사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필요할 때 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 기능은 정확한 정보와 빠른 처치가 필요한 응급실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퀸즐랜드 헬스가 테스트한 로봇은 TESA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타운스빌 병원은 소셜 로봇 페퍼(Pepper)를 병원 안내인으로 활용했다. 그 전에는 오스트렐리언 병원이 처음으로 소셜 로봇을 도입했다.

페퍼는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제품이다. 이후 병원의 정문에 배치돼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환자와 방문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타운빌 헬스 서비스의 선임 이사 주디 모튼은 "페퍼는 병원내 흡연이나 주차 등 환자가 불편하다고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병원 내에서 음식과 마실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안내한다. 그러나 이것은 페퍼가 할 수 있는 일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타운스빌에 페퍼를 배치하는 것은 퀸즐랜드 정부, 제임스쿡 대학, 호주연구위원회(ARC) 센터(ARC Centre of Excellence in Robotic Vision)와의 공동 프로젝트로 지난해 말에 종료됐다. 제임스쿡의 간호 직원과 연구자들은 현재 페퍼의 효율성과 방문자의 반응 등을 분석하고 있다. 헬스케어 기관에서 소셜 로봇 혹은 친구 로봇을 활용하는 것은 ARC의 호주 로봇 로드맵(Robotics Roadmap for Australia)의 가장 눈에 띄는 사업 중 하나다.

로봇은 장기적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 전문가들의 부담을 일부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환자들은 항상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선호한다. 제임스쿡 대학의 교수 멜라니 벅스는 "설사 로봇이 인격을 가진다고 해도 간호사나 다른 전문 의료인이 제공하는 것 같은 돌봄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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