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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극우정당 후보 스트립바 몰카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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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극우정당 원네이션당의 스티브 딕슨(56) 상원의원 후보가 지난해 미국 여행 중 스트립 댄서를 희롱한 영상이 최근 공개돼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30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이 전했다.  

 

29일 저녁 호주 채널9 뉴스는 딕슨 후보가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 DC의 한 스트립바에서 반라 댄서의 몸을 수차례 만지고 음란 비속어를 사용하는 동영상을 방송했다. 그가 봉춤을 추는 댄서의 속옷 안에 지폐를 넣는 장면도 찍혔다.

딕슨 후보는 댄서와의 대화에서 아시아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표현도 썼다. 이 동영상은 총기 로비스트로 신분을 위장한 채 딕슨 일행과 동행한 알자지라 방송 기자에 의해 촬영됐다. 딕슨 후보는 영상 공개 후 발표한 사과문에서 "동영상의 나는 원래의 내가 아니다. 술에 취해 자제력을 잃었다"고 해명한 뒤 "그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극우 정치인 폴린 핸슨 원네이션당 대표는 "스트립바는 남성들이 즐겨 찾아가는 합법적인 사업이지만, 그의 언행은 공직 후보에 대한 나와 대중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딕슨 후보는 핸슨 대표의 최측근으로 평소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 정치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더 충격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  원네이션당은 작년 미국을 방문한 딕슨 후보를 포함한 당 간부들이 호주의 총기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미국 전국총기연합(NRA)로부터 정치헌금을 요구하는 동영상이 지난달 공개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고 지지율도 곤두박질쳤다.

호주 언론은 이번에 공개된 스트립바 영상이 다음 달 18일 연방총선에서 원네이션당의 하락세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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