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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만7000년 전 캥거루 벽화 발견

호주뉴스 0 8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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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서부 동굴 암벽에 그려진 실물 크기 캥거루 벽화의 연대가 1만 7500~1만 7100년 전으로 확인됐다. 멜버른대 연구팀은 호주 북서부 킴벌리 지역 암벽화 추정 연대를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이 그린 가장 오래된 캥거루 그림이자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동굴 벽화다. 호주 원주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초기 암벽화 스타일은 인도네시아와 유럽에서 발견된 초기 동굴 예술과 유사하게 동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주와 가까운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약 4만 년 전 동물 벽화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어, 연구팀은 문화적인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전역에서 동식물을 그린 암벽화가 수천 개 발견됐지만, 그동안 연대 특정은 쉽지 않았다. 탄소 동위원소 연대측정이 가능한 유기물이 물감에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벽화 물감에서 발견한 고대 벌집 흔적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벽화가 그려진 동굴은 수천년 동안 인간만 사용했던 것이 아니다. 시원하고 안전한 동굴은 이상적인 말벌의 공간이기도 했다.  


연구팀은 벽화가 그려진 시점 전후로 벌집이 만들어졌다면 연대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캥거루 그림 위와 아래에서 발견된 벌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천장에 그려진 캥거루 벽화는 1만 7500~1만 71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길이는 약 2m이며 윤곽선 안에 캥거루 털도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동굴 벽과 천정에는 캥거루 외에 뱀·도마뱀·사람 등도 그려져 있었다. 아래 이미지 오른쪽 하단 수치가 연구팀이 추정한 제작 연대다. 천정에 그려진 캥거루 벽화가 1만 7000년 전으로 가장 오래됐고 나머지 벽화는 9000년~1만5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석회암 동굴 벽화에는 석회암 성분을 포함한 물이 묻어 굳는 경우가 있어 이에 포함된 우라늄과 토륨 비율로 연대를 측정할 수 있다. 이를 방사성 연대측정법의 일종인 '우라늄-토륨법'(uranium-thorium dating)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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