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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 장의 산불 사진이 호주 국민들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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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고온, 가뭄을 동반한 사상 최악의 산불로 지구 남반구 호주 남동부 지역이 두 달 가까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부는 3일부터 일주일 간 국가비상사태를 발동했다. 7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재난을 당한 연말 보다 심각한, 총 14명이 숨진 이번 장기 산불국면 중 최악의 상황이 닥쳐올 수 있다고 본 때문이다.


특히 4일 기온이 40도가 넘을 걸로 예보돼 이번 호주 산불 사태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호주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호주 시민들의 처지가 몇 장의 사진들에 잘 나타나 있다. 위 사진은 빅토리아주 말라쿠타 지역 화염에 휩싸여 모든 주민들에 소개령이 내려진 31일 모리슨씨 가족이 집을 탈출해 나올 때 찍힌 것이다.
엄마 앨리슨이 두 아들과 강아지를 데리고 부랴부랴 피난길에 올랐을 때 11살밖에 안 된 아들 핀이 보트의 조종간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아들은 강아지를 보살피고 있었다고 한다. 이 사진은 다음 날 지역 일간지 표지를 장식하며 호주 국민들로부터 큰 공감을 샀다. 위 사진은 같은 날 말라쿠타 지역 시민들이 탈출을 위해 선착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암담한 현실을 반영하듯 선착장에 홀로 켜진 등불이 마치 풍전등화처럼 느껴진다. 담요를 두르고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주민들과 아무렇게나 바닥에 엎드려 있는 시민들의 모습도 애처롭다. 한편, 3일부터 일주일간 발령된 국가비상사태 기간엔 주민 강재 소개령이 발령되고 도로도 봉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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