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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폭염·가뭄에 말라가는 댐..."평균 저수율 50% 하향돌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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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 호주에서 올해 들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주요 도시 인근 댐들이 말라가고 있다. 호주의 메마른 날씨는 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요 도시의 물 사용 제한 조치도 더 엄격해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계속된 가뭄으로 시드니와 다윈, 브리즈번, 멜버른 등 호주의 주요 도시 인근 댐들의 저수율(貯水率)이 50%선 인근까지 내려갔다. 시드니의 경우 최근 댐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1940년 이후 가장 적다. 시드니 인근 11개 댐의 지난 5일 기준 평균 저수율은 55%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이맘때 이들 댐의 저수율은 73%에 달했다.

시드니는 저수율 60% 선이 무너진 지난 1월 이후 바닷물을 정화하는 담수화 설비까지 가동했지만, 저수율은 매주 0.4%포인트씩 낮아졌다. 북부 항구도시 다윈지역 댐 저수율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27년 만에 찾아온 가장 메마른 우기의 영향으로 3월 강수량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다윈지역 댐의 저수율은 76%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시기 저수율은 98%였다.

남부 멜버른의 경우도 2011년 이후 최저인 51%(6일 기준)까지 저수율이 떨어졌고, 퀸즐랜드도 지난달 저수율이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동부 브리즈번의 저수율은 70%로 작년 같은 시기의 82%보다 12%포인트 낮았다. 기상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가을에 이어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기상청은 5월 동부지역의 대기가 평년보다 더 건조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시드니나 멜버른 등 이미 물을 절약하기 위해 물 사용량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인 주요 도시들에서는 추가 제한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시드니 당국은 화단에 물주는 시간을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로 제한하고 건강 및 안전상의 문제를 제외하고 도로에 호스로 물을 뿌리는 것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저수율이 50% 아래로 내려갈 경우 더 엄격한 물 이용 제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드니 워터의 피터 햇필드 대변인은 "(저수율 하락에 대비해) 더 엄밀한 조치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담수화 설비의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이 설비의 최대 생산량은 시드니 식수 공급량의 15% 정도다. 앞으로 몇달 내에 가동률이 최대치에 이르면 댐에서 끌어오는 물의 양이 1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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