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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30년 만에 경기불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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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선진국 중 유일하게 경기침체를 겪지 않은 국가다. 자원부국답게 원자재 수출로 어려움을 피해갔고, 산업구조도 3차산업으로 보완했다.

그 결과 최근 30여년간 실업률은 5%대를 유지했다. 서비스산업은 성장했으며, 꾸준한 인구 증가로 내수경기가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호주도 코로나19 앞에선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월 2일 경기불황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29일 코트라 호주 시드니무역관에 따르면 호주는 2020년 이전까지 역사상 3번의 경기불황을 겪었다. 첫번째는 1974년 석유파동, 두번째는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였는데, 세계 인플레이션 영향에 심각한 가뭄까지 겹친 탓이었다.

세번째 불황은 1990년대 초였다. 하지만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호주 원자재 수출이 호조를 보여 경기를 회복시키며, 이후 30년간 지속 성장을 유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건실한 재정시스템, 중국성장에 따른 높은 원자재 수요, 내수 경기부양책으로 큰 위기없이 넘겼다.

시드니무역관은 "호주정부는 경제회복 탄력성을 키우기 위해 2010년부터 광산업에 편중된 경제구조를 서비스업으로 넓혀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로 재편했다"며 "해외에서 꾸준한 인구 유입은 노동시장 안전성 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미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균형있는 외교 전략을 펼쳐 온 것도 호주의 안정적인 성장을 가능케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에는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올 1분기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7.0%로 추락했다. 3분기도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드니무역관은 호주의 2분기 연속 마이너스 GDP 성장률의 주 요인으로 산업활동 정지와 가계경제 악화를 꼽았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계소비 지출은 12.1% 감소했는데 세부적으론 숙박·외식비 56.1%, 교통비 85.9%, 상품과 서비스 비용 31.2%, 여가·문화생활비 15.3%, 의료비 20.2% 감소로 의식주 생활 외 모든 비용이 감소했다. 반면 주류소비는 13.0% 증가했다.

또 3분기가 시작되면서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인력 조정이 시작돼 7월 실업률이 7.5%까지 상승했다. 이는 항공업계, 교육계, 그 외 서비스 업계의 감원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호주 항공사 콴타스는 1만5000명의 직원들이 휴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6000여명을 추가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사 딜로이트도 1만여명의 직원 중 10%에 가까운 인원을 감축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대학은 지난 7월 전체의 약 7.5%에 해당하는 493명의 정규직 직원들을 해고하고 8개 학부를 6개 학부로 줄였다. 2019년 6월 호주로 입국한 유학생은 4만6000명이었는데 2020년 같은 달엔 60명에 불과했다.

호주 준비은행은 2020년말, 개인 소득 -5%, 주택 및 사업 투자는 각각 -14%, -17%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2021년에도 비관적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2022년까지 7%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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