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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왜 코알라에게 피임법을 썼을까

호주뉴스 0 131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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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코알라의 개체 수 과잉을 막기 위해 시행한 피임법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비드 램지 호주 아서 라일라 환경연구소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국제학술지 ‘생물 보존(Biological Conservation)’ 1일자에 발표했다. 


그간 호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코알라의 개체 수에 편차가 커 골칫거리였다. 동부의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퀸즐랜드주에서는 코알라가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만큼 개체 수가 적지만, 남부 빅토리아주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는 코알라가 너무 많아 먹이가 되는 유칼립투스 숲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몰렸다. 

 

호주 정부는 개체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으로 코알라를 이주시키는 방법도 검토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신 1997~2013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캥거루 섬에 서식하는 암컷 코알라에게 ‘레보노르게스트렐’이라는 호르몬제를 주사했다. 이 호르몬제는 10~12년 효과가 지속되는 피임약이다. 

 

연구진은 호르몬제를 주사한 코알라에게 식별 태그를 달아 방사했고, 해당 지역의 유칼립투스 나무에 대해서도 2년 주기로 잎의 상태와 높이, 서식지 면적 등을 기록했다. 

 

연구진이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즈빔 국립공원에서는 2004년 단위면적(1km2)당 약 160마리 수준이었던 코알라는 2013년 약 75마리 수준으로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캥거루 섬의 코알라 개체 수도 2000마리에서 100마리 이하로 대폭 줄었다. 코알라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유칼립투스 숲은 고사 위기에서 벗어나 제 모습을 찾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코알라의 개체 수를 피임법으로 조절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서식지도 보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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